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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학군사관후보생(ROTC) 임관식 치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02.28
  • 조회수 : 5116
2005. 2. 28(월) 학군사관후보생(ROTC) 임관식 치 사 친애하는 학군 신임장교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와 내빈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국가 수호의 길에 나서는 여러분의 임관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2년간 학업과 군사훈련을 병행하면서 문무겸전의 인재로 성장해 왔습니다. 어렵고 고된 과정을 마치고 대한민국 국군의 장교로서 당당히 서게 된 여러분 모두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여러분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나 든든합니다. 그간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고에 다시 한번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은 이제 14만 학군 선배들이 쌓아놓은 명예와 책임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자부심과 함께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여러분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을 지켜 보아주신 학부모님들과 대학 은사님들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학생중앙군사학교장 김갑현 장군을 비롯한 교관과 훈육관 여러분의 노고에 각별한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임장교 여러분! 참여정부가 출범한지 2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핵 문제와 이라크 파병 등 국가 안보에 직결된 많은 문제들에 대처해 왔습니다. 또한 주한미군 재배치 및 기지 축소 이전 등을 포함하여 새로운 동반자적 한미동맹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는 우리 민족에게도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이지만 나아가 동북아 평화 번영과 세계 평화에 있어서도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참여정부는 한반도에 대한 핵 위협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견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북한 핵문제에 있어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적 해결만이 한반도와 세계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금강산 육로관광과 개성공단 등 그간 쌓아온 남북간 교류협력 실적과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낼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힘은 약하지 않습니다. 세계 10위의 GDP를 가진 경제 강국으로서, 세계 재난 구호와 원조, 그리고 세계 평화에 앞장서는 선도적인 국가로서 북한과 이해당사국들을 설득할 충분한 힘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우리 국민의 합심된 노력과 60만 정예 강군이 있습니다. 특히 안보의 제일선을 지키는 우리 군의 흔들림 없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기반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신임장교 여러분! 그리고 국군장병 여러분! 국가 안보는 단 한번의 실수와 방심도 용납하지 않는 절대적인 완벽 태세를 요구합니다. 지금 세계는 여전히 국지적인 분쟁과 테러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은 여전히 군사분계선에 남북의 군대가 대치하고 있으며 이라크 재건을 위해 파병한 자이툰 부대의 활동 등에 대한 일부 과격 세력의 몰이해로 인해 국제적 테러의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군은 이러한 상황에 있어 한치의 틈도 없이 대응하면서 언제든지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는 자주국방의 태세를 완비해야 합니다.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긴밀하고도 대등한 협력을 통해 협력적 자주국방 체제를 구축하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 번영, 나아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선진 국군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은 국민에게 신뢰 받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국민의 국군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장교는 부하를 사랑하고 부하는 장교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군 생활이 즐겁고 보람차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참여정부는 군이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고 충천한 사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학군장교 여러분! 여러분은 사회의 엘리트이자 군대의 장교입니다. 여러분은 사회의 관점에서 군의 리더십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여러분이 뜨거운 애국심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여러분의 경험과 자질을 발휘하여 나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힘과 열의를 다하여 국가 안보의 임무를 완수하고 조국을 위해 여러분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임관을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