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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충무공탄신 460주년 기념 다례행제 인사말씀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04.28
  • 조회수 : 5007
2005. 4. 28(목) 11:00 충무공탄신 460주년 기념 다례행제 인 사 말 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후손들과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민족의 빛나는 성웅이자 세계 해전사에 불멸의 명장이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탄생하신지 4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충무공에 대한 사모가 깊어지는 해에 여러분들과 함께 공의 위업과 뜻을 기리는 다례행제를 가지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충무공께서는 동서양을 통털어 전무후무한 명제독이셨습니다. 우리말에 천에 하나, 만에 하나라는 말이 있지만, 충무공께서 거두신 23전 전승의 기록은 무려 팔백 사십만의 경우에 한번 있는 일입니다. 상대가 허약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왜군은 전국시대에 단련된 강병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공의 전승 기록은 세계 해전사에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충무공께서는 단순한 무장이 아니라 학문과 덕을 갖추신 분이었습니다. 공께서 남기신 난중일기와 한산가 등 시가들은 공의 뛰어난 학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기록에서 보듯이 공의 부하 장병들과 백성들뿐 아니라 명나라의 진인 제독까지 공의 덕을 칭송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덧붙여 충무공께서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신 분이었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공께서는 좌수영에 부임하시어 왜적의 침입을 예견하신 후, 수군의 무기와 진법을 혁신하여 전란에 대비하셨습니다. 화포를 개량하고 거북선을 건조하셨으며 둔전을 실시하여 자급의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합하여 임진왜란이라는 민족사의 대환란을 막아내는 큰 방패가 되셨던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많은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과거사를 바로잡고 균형 발전을 이루어 국민통합을 실현해야 합니다. 남북간의 평화를 확립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해야 합니다. 개방형 선진통상국가를 건설하고 세계에 우뚝 선 선진 한국을 창조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충무공의 덕과 뛰어난 지략, 그리고 혁신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충무공을 기리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그 정신을 온전히 이어받는 날, 우리는 많은 과제를 극복하고 세계에 우뚝 선 선진 한국을 창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이곳 아산은 충무공께서 태어나셔서 학문과 덕을 닦으셨던 곳입니다. 충효의 고장 충청 아산의 곳곳에는 충무공의 숨결이 어려 있습니다. 저 역시 충청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충무공을 이곳 아산에서 모시고 있음을 무한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공의 얼이 숨쉬고 있는 이곳에서 열리는 성웅 이순신 축제는 단순한 문화 축제가 아닌, 한국인의 정신이 다시 한번 살아나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야 하며 또 그렇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충무공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온 국민이 선진 한국 건설에 함께 나설 수 있도록 아산 시민들 모두가 앞장 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충무공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될 것을 다짐하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