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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축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05.10
  • 조회수 : 5715
2005. 5. 10(화) 제2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축 사 존경하는 선수단 여러분! 가족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과 충청북도 도민 여러분! 오늘, 전국의 장애인 선수들이 평소에 연마한 체력과 기량을 겨루는 ‘제25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가 이곳 청주를 비롯한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번 대회에 당당하게 출전하신 선수 여러분께 존경과 함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울러 선수들과 힘든 과정을 함께하신 가족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여러분의 땀과 눈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는 그 동안 여러분이 흘리신 땀의 성과를 마음껏 발휘하시고 자랑하시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장애인과 가족 여러분! 그동안 우리 장애인들과 가족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아직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신체의 부자유스러움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면에서 많이 부족했고 또 현재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불편함과 어려움을 온전히 장애인 개인과 가족이 감내하도록 전가해 왔습니다. 우리 사회가 책임을 회피해왔던 것입니다. 더구나 일부분의 장애를 이유로 교육과 취업 등에 편견과 차별이 존재해 왔음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런 편견과 차별이 많은 장애인들과 가족의 의지를 꺾고 재활과 자립을 더욱 어렵게 해 왔습니다. 참여정부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균형발전사회’의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같이 일하고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장애인을 단순한 보호와 시혜의 대상이 아닌, 선진 한국 건설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동료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참여정부는 2003년 ‘제2차 장애인 복지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말보다는 실천이, 형식적 보호보다는 자립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하여 장애인 가구의 특성을 고려한 소득 보장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장애인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뿐 아니라 근린 생활시설도 장애인 여러분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의 재활 치료를 돕도록 권역별 재활 병원을 단계적으로 건립하고 중증 장애인을 위한 생활시설도 매년 16개소 이상 확충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장애인 여러분 스스로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일자리 마련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미 공공 부문의 고용 확대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민간 기업에 있어서도 장애가 취업에 차별 요소가 되지 않고 여러분의 능력과 노력이 정당하게 보답 받을 수 있도록 각종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선수단 여러분! 올해 초 영화 ‘말아톤’은 우리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었습니다. 저는 ‘말아톤’의 주인공이 단지 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도 어려운 마라톤 완주를 해냈기에 사람들의 갈채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도 비장애인보다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했고 더 힘든 과정을 극복해 냈기에 그 의지와 노력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박수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비장애인보다 신체적으로 부자유스럽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렸을 것이고 어쩌면 더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를 딛고 이 대회에 오셨기에, 여러분은 여기에 참석하신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 이상 승리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모두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자 합니다. 특히 장애인 체육이 비장애인 체육과 동등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천의 ‘장애인 종합 수련원’은 차질 없이 건설될 것입니다. 장애인 대표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터전이자 문화 및 여가활동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장애인 체육 연금 등 여러 관련 사안들도 조금씩이나마 해결되고 있습니다. 관련 법령들도 하나씩 정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로서도 어려움이 있지만, 이 사회에서 차별 받는 소수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참여정부의 확고한 국정 철학이기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록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딜지라도 정부의 노력을 믿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오늘의 대회는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것이, 비록 어렵더라도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주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지역 차별, 성 차별, 장애인 차별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사회의 균형된 발전을 저해하여 선진 한국 건설에 장애가 될 뿐입니다. 차별을 넘어 통합으로 가야만 합니다. 편중이 아닌 균형으로 가야만 합니다. 우리가 너나 구별 없이 모두가 함께 힘써 노력할 때 통합된 한국, 균형 발전을 이룬 한국, 선진 한국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이원종 지사님을 비롯한 충청북도 관계자분들과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관계자 여러분께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번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와 참가자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