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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제2회 '자동차의 날' 치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05.31
  • 조회수 : 5050
2005. 5. 31(화) 제2회 ‘자동차의 날’ 치 사 존경하는 자동차산업인 여러분!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우선 오늘같이 뜻 깊은 날, 맨 앞자리에 앉으셔야 할 ‘포니의 신화’ 고 정세영 명예회장님을 깊이 추모하며 고인의 영전에 명복을 빌고자 합니다. 고인의 이름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에 길이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맞는 자동차의 날입니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최초 생산 50년, 고유모델 생산 3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로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 행사는 기쁘고 뜻 깊다 하겠으며 영예의 수상자 여러분께서도 더욱 큰 보람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자동차산업인 여러분! ‘독일은 몰라도 벤츠는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자동차는 세계인의 생활과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10대 강국은 세계 경제의 10대 강국과 거의 일치합니다. 자동차 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력과 기술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겨우 4천 5백만의 인구로 생산 개시 50년만에 세계 6위의 자동차 대국이 되었습니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2차대전 후 자동차산업에 참여한 국가들 중 유일하게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했던 농업국이 반세기만에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데에는 자동차산업인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큰 몫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산업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동차 산업인 여러분! 우리 한국은 지금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고 사회적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여 명실상부한 선진한국을 건설하는가의 여부는 앞으로의 십년에 달려 있습니다. 전망은 밝습니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있으며 토론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프로세스가 확립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반도체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산업 분야와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조선과 LCD 등 몇몇 제조업 분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자동차 산업이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효과가 크고 첨단 기술력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 가능성이그 어느 산업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고용효과도 큽니다. 세계로 뻗어나갈 영역도 많습니다. 2010년 세계자동차 4대강국을 목표로 하는 우리 자동차 산업은 선진 한국 건설의 견인차인 것입니다. 기대가 크기에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자동차 산업인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혁신에 힘써 주십시오. 자동차산업은 세계적인 공급과잉 속에서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심 증대는 전방위적인 관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의 발전은 새로운 자동차의 컨셉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도 소홀할 수 없습니다. 경영과 기술, 관점과 컨셉 모두에서 끊임없이 혁신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 역시 여러분의 혁신을 지원하고 여러분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해나갈 것입니다. 둘째, 부품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부품업체들은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완성차 업체들은 국가적 관점에서 관행을 개선하고 부품업체들을 지원해 주십시오. 우리 능력이면 빠른 시간내에 세계적인 부품소재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업 평화를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IMD의 세계경쟁력 평가에서 우리 노사관계가 최하위로 나왔습니다. 정부, 사용자, 노동자 모두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역지사지라 했습니다. 서로의 자리에서 생각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협력적 노사관계, 평화로운 산업 현장의 꿈은 그리 멀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 땅에 자동차산업이 시작된지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 6위의 자동차 대국을 일구어 냈습니다. 이제 새로 반세기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오늘 행사의 모토대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다시 한번 자동차산업인 여러분과 오늘의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참석자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