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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호암상’ 시상식 축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06.01
  • 조회수 : 3012
2005. 6. 1(수) 제15회 ‘호암상’ 시상식 축 사 호암상 설립자이신 이건희 회장님, 이현재 이사장님과 여러 위원님! 영예의 2005년 호암상 수상자 여러분과 내외빈 여러분! 2005년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술만 노벨재단 사무총장님도 축하차 참석해 주셨지만, 한국인에게 호암상은 세계인에게 노벨상이 가지는 정도의 권위와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수상하신 분들 역시 한국이 낳은 최고 수준의 과학자이자 예술인이며 인간 사랑을 실천하는 분입니다. 한국인은 호암상과 수상자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저 또한 여러분과 이렇게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한 나라의 힘은 경제력이나 군사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문화적 영향력이나 도덕적 지위 역시 국력의 중요한 요소라 하겠습니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민족들과 국가들이 이러한 국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진보와 발전에 공헌해 왔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강한 경제력으로, 어떤 경우에는 학술과 문화적 힘으로 인류의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들 국가들은 예외없이 강력한 지식 기반을 바탕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가 지식기반의 시대라는 말에 모두가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지식과 과학이 기반이 되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인류가 한 단계 진보하는 과정에는 항상 뛰어난 과학적 업적과 문화적 성과가 있었습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와 지성인이 있었습니다. 21세기는 과거 그 어떤 시기보다도 과학 기술과 문화 역량이 개별 국가와 민족의 융성에 큰 힘을 미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 지식들이 인류에게 공유되고 인류 전체의 진보와 복지에 공헌하는 속도가 빠르고 폭이 클 것입니다. 나라간의 경쟁은 누가 무기를 많이 가졌는가가 아니라 누가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를 많이 배출했는가의 경쟁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쟁은 파괴적인 것이 아니라 인류의 진보에 공헌하는 경쟁이 될 것입니다. 한국정부 역시 과학기술 발전과 인적 자원의 개발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민 복지를 실천하고 도덕적 힘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길이 강한 국력을 가지는 길이며 인류 역사에 공헌하는 길임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호암상은 한국의 탁월한 인재들에게 시상됨으로써 과학 기술과 예술, 그리고 사랑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호암상은 한국뿐 아니라 인류 전체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님과 이현재 이사장님을 비롯한 호암상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호암상이 국가 발전과 인류 진보를 위해 더욱 발전하고 큰 역할을 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오늘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