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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8.15민족대축전대표단 환송 만찬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08.16
  • 조회수 : 4775
2005. 8. 16(화) 8.15민족대축전대표단 환송 만찬 만 찬 사 북과 해외 각지에서 오신 민간 대표단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빈 여러분! 여러분을 이렇게 뵈오니 어제의 감격이 다시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 광복 60주년 기념일은 너무나 흥겨운 민족의 잔치였습니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이 다시 하나 될 것을 예감하는 새로운 시작의 한마당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니 환송의 진정한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기쁨과 감격을 가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헤어짐의 아쉬움보다 다시 만날 날의 기쁨을 기다리며 여러분께 환송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맞아 여기 계신 안경호, 곽동의, 문동환 세 분 위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세 분 위원장님의 조국통일에의 열정과 애국심이 성공적인 행사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남북의 정부와 민간인, 그리고 해외 동포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으로 광복의 날을 경축하는데 6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너무나 긴 세월동안 좌우로, 남북으로 갈려 서로 반목을 거듭해 왔으며 남북한의 누구도 어제의 감격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행사는 더욱더 큰 감동과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렇게 온 민족이 함께하는 8.15 경축식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삼팔선을 베개 삼겠다 하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 온 몸을 던져 통일의 길을 가셨던 고 문익환 목사님, 통일에의 한평생 염원으로 6.15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신 김대중 전 대통령님, 그리고 이름 없이 헌신하신 수많은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기쁨은 없었을 것입니다. 조국통일사에 영원히 남을 이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간 대표단 여러분! 이제 60주년 광복절 행사는 명실상부하게 남북한의 민・관과 해외동포를 아우른 온 민족의 경축 속에 끝났습니다. 광화문에 모인 민족의 함성은 지난 20세기 식민지배와 민족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21세기 선진 강국과 민족통일의 역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제의 의미를 살리고 더 큰 하나됨을 위해 전진해야 합니다. 분단의 잔재를 말끔히 씻고 마음속의 빗장을 열어 신뢰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야 합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이 앞장서고 온 민족이 함께 노력한다면 조국통일의 역사, 평화번영의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 8.15 공동행사가 새로운 민족사를 여는 밑거름이 되고 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큰 계기가 되기를 함께 기원하며 건배할 것을 제의합니다. 건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