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menu
 
 

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16회 아시아육성경기선수권대회 개회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08.31
  • 조회수 : 5032
2005. 8. 31(수) 제16회 아시아육성경기선수권대회 개막식 개 회 사 친애하는 39억 아시아인 여러분! 라빈 디아크 세계육상경기연맹 회장님과 슈레쉬 칼마디 아시아육상경기연맹 회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가 대한민국 인천광역시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하며 이 뜻 깊은 대회의 개회선언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오신 각국의 선수와 임원 여러분, 그리고 참관을 위해 방문하신 아시아인 여러분께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은 1975년 제2회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지 30년만에 동북아시아 교통과 물류의 중심 도시인 이곳 인천에서 제16회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인천은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도시로서 아시아와 세계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한국의 문물을 세계로 보내는 한국의 중심 도시입니다. 인천의 국제공항은 세계 3위의 화물 수송량과 세계 10위의 여객 수송량을 자랑하는 허브 공항이며 인천항은 동북아 뱃길의 중심축입니다. 또한 인천은 스포츠 교류의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개회식이 열리고 있는 이곳 문학경기장은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한국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을 확정한 곳입니다. 그리고 올해 뜻 깊은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 개최에 이어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회는 선수 여러분의 힘찬 경기와 인천 시민의 적극적 참여가 하나 되는 모범적인 대회가 되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친애하는 아시아인 여러분! 아시아인은 20세기 제국주의와 저발전에 의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한국인 역시 여러 아시아인과 함께 고통을 나누었고 함께 극복의 의지를 다져 왔습니다. 그리고 21세기 아시아인들은 하나 되어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초 아시아 각국을 강타했던 지진과 해일 피해국 지원을 위한 회의에 직접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피해와 복구의 현장에서 두 명의 아시아인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재난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지원하는 피해 지역 이외의 아시아인들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재난에 굴하지 않고 강인하게 다시 일어서는 피해 지역의 아시아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 아시아인은 바로 하나였습니다. 이번 인천 대회의 주제는 The One입니다. 여기에는 모든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하나 되려는 39억 아시아인의 소망이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천 대회가 서로 정당하게 경쟁하고 승자와 패자가 서로를 위로하고 축하할 수 있는 스포츠 축제이자 아시아인으로서 하나임을 확인하는 큰 잔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이곳 인천은 세계와 아시아, 그리고 한국이 교차하는 곳입니다. 공항과 항만은 세계로 열려 있으며 수많은 세계인과 아시아인들이 이곳 인천에서 고국의 가족과 한국의 경제를 위해 땀 흘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곳 인천은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가 가장 어울리는 도시 중 하나인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이번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의 후원자가 되어 주십시오. 인천시민 전체가 아시아인들의 응원단이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적극적 지원과 참여가 인천을 아시아의 물류 중심지, 아시아의 스포츠 중심지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각국의 선수와 임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루고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005년 9월, 대한민국에서 즐거운 추억을 나누시고 소중한 우정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천 대회가 아시아인이 하나임을 확인하는 소중한 축제가 되기를 바라면서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