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9. 30(금)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준공식
축 사
존경하는 허남식 시장님을 비롯한 부산광역시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누리마루 APEC 하우스의 준공을 뜻 깊게 생각하며 이토록 아름다운 건축물의 준공식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백섬의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한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입지적 조건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전통 건축의 미를 잘 살린 건축물입니다.
정상회의의 품격에 걸맞는 건축물로서 정상회의 이후에도 기념물로서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훌륭한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짓는데 있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께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시민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올해는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이룩한 성과들을 되돌아보고 선진 한국 건설을 향해 다시 한번 웅비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8월 15일 성대하게 치러진 남북의 공동 경축행사는 한반도에 있어 고통과 냉전의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번영의 시대로 출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 49일 후 이곳 부산에서 아태지역의 21개국 정상이 참여하여 아태지역의 공동번영과 화합을 모색하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APEC은 세계 인구의 44.8%, 세계 명목 GDP의 57%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입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총교역의 70%, 외국의 대한투자액의 63%를 점하고 있는 중요한 교역·투자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APEC 창설 멤버로서 회원국간 정치･경제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교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지역협력을 통한 세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올해 한국은 2005년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APEC이 직면한 여러 이슈들의 대응책 마련을 주도하고 아태지역의 중견국가이자 경제 강국, 문화 강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21개국 정상을 비롯, 각국 대표단과 기업인 등 6천여명의 참가자와 전세계 언론에 우리의 역동적인 경제뿐만 아니라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첨단 IT 산업,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미·중·일·러 등 주변 4개국과 더불어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를 협의하고 한반도에 일어나는 평화와 번영의 기운을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이러한 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반분야에 걸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저는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으로서 전 분야에서 차질 없이 준비가 이루어지도록 준비위원회 회의 개최와 현장시찰을 통해서 준비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해 왔습니다.
오늘 여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방문에 앞서 김해공항과 1차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를 시찰하고, 테러대비훈련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지속적이고 철저한 준비와 점검으로 200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범국민적 협조와 지원입니다. 부산시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모두 200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APEC 회의를 준비하는 관계자들과 부산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치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참석자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 ‘누리’는 세상·세계를 의미하며, ‘마루’는 정상·꼭대기를 의미하는 순수 우리말이고,
APEC 하우스는 APEC 회의장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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