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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4337주년 개천절 경축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10.03
  • 조회수 : 4818
2005. 10. 3(월) 제 4337 주년 개천절 경 축 사 존경하는 7천 7백만 국내외 동포 여러분! 오늘은 우리의 국조 단군성조께서 하늘을 열어 땅을 잇고 홍익인간의 큰 뜻을 펴신지 4,33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뜻 깊은 개천절을 맞이하여 국내외 동포 여러분과 함께 기쁨과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겨레는 단군성조께서 나라를 세우신 이후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었습니다. 여러 나라로 나누어지기도 했었고 호전적인 이웃 민족들한테 침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광복 이후 60년이 지났지만, 식민 35년의 상처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겨레는 시련을 겪어도 강인한 의지와 뛰어난 지혜로 항상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더 크고 더 성숙한 나라를 건설해 냈습니다. 광복 이후 현대사만 보아도, 식민의 잔재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 11위의 GDP를 가진 경제강국을 일구어 냈고 권위주의 독재를 극복하여 민주주의를 달성했습니다. 정보화와 세계화라는 거대한 시대적 도전에 직면하여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반과 기술을 갖춘 인터넷 강국을 만들었으며 전세계에 한류의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나아가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로 미래 첨단 기술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우리 겨레의 가슴 깊숙이 남아 있는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 그리고 우리 민족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 덕분입니다.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하늘이 열린 날을 맞아 단군성조께서 추구하신 홍익인간의 깊은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개개인의 작은 이익이 아니라 이웃과 겨레, 나아가 인류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겨레가 되라는 가르침이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2005년 현재, 우리 앞에는 새로운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끌어안는 선진 경제, 선진 사회, 선진한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독창적이면서도 세계인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창조해야 합니다. 냉전의 그늘을 완전히 벗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완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이 합심하여 새로운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지역과 세대를 넘어 국민통합의 바른 길을 찾아내야 합니다. 단군성조께서 선포하신 홍익인간의 뜻은 우리에게 그 바른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의 조그만 욕심이나 지역주의가 주는 반사적 이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엇이 진정 나라와 겨레를 위하는 길인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찾아나가야 합니다. 참여정부는 바른 길을 찾아 함께 가고자 합니다. 겨레의 앞날과 조국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모든 분들과 더불어 이야기하고 함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만들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단군성조께서 겨레의 나라를 세우신지 4,337년, 전 세계에는 7천 7백만에 달하는 단군의 자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 7천7백만 겨레가 서로 한 뿌리에서 나온 가지임을 잊지 않고 서로 협력하고 모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면 세계 으뜸의 나라, 세계 최고의 민족은 결코 먼 미래가 아닐 것입니다. 아무쪼록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와 겨레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 뜻 깊은 민족의 축일을 국내외 동포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번 축하하며, 동포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