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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세계화상대회 폐막식 환송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10.12
  • 조회수 : 3257
2005. 10. 12(수) 세계화상대회 폐막식 환 송 사 존경하는 차이텐바오 싱가포르 중화총상회 회장님, 훠전환 홍콩중화총상회 회장님, 정민루 태국중화총상회 회장님, 황멍푸 전국중화 공상업연합회 주석님을 비롯한 화인 기업인 여러분! 그리고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제8차 세계화상대회의 명예고문이자 주최국의 총리로서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기업과 화인기업이 서로 만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가 편안하면서도 내실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를 비롯하여 우리 한국인들은 정성을 다해 준비를 했습니다. 혹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더라도 친구의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인 경제인 여러분! 중국 당나라 시인 왕발(王勃)이 지은 오언율시에 ‘해내존지기 천애약비인’(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이란 구절이 있습니다. 그 싯구처럼 나를 알아주는 막역한 친구는 하늘 끝에 있어도 이웃에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화상대회에는 인접한 중국, 일본, 동남 아시아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북미와 유럽, 더 나아가서는 아프리카에서도 많은 분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러분과 한국기업인 사이의 우의가 더욱 돈독해지고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이웃에 있는 듯이 지내는 지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화인 경제인 여러분! 한국과 중국이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한지 올해로 13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제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이자 최대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 또한 양국간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만해도 230만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하여 이제 중국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중관계가 이처럼 빠르게 발전한 것은 한국인과 중국인이 오랜 역사를 통해 우정과 문화를 함께 나누어 온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공통의 목표가 있기에 한중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울러 우리 한국인들은 이제 중국 본토 기업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퍼져 있는 화인 기업인과도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함께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과 전세계 화상은 서로 유사한 면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비슷하고, 맨 주먹에서 출발하여 오늘의 부와 번영을 일구어냈습니다. 충만한 기업가정신과 도전의지로 역경을 기회로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은 서로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는데 튼튼한 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인 경제인 여러분! 한국은 1945년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지난 60년간 역동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미 IT,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한국의 산업기반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나아가 차세대 성장산업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부품소재, 바이오기술, 지능형로봇, 디지털가전, 연료전지자동차 등 각 분야에서 원천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울러 개방형 선진통상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가폴, 칠레,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였고 ASEAN, 일본 등과는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환경을 개선하여 지난해 외국인투자 누계액이 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세계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진출해 있으며, 외국인 투자액이 주식시장의 42%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과 부산·인천·광양항 등 잘 갖춰진 물류인프라와 중국, 일본시장에 인접해 있는 지정학적 여건도 투자처로서 한국 시장이 가진 매력입니다. 앞으로 남북한을 잇는 철도와 도로가 개통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면 한국은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허브로 성장할 것입니다. 한국기업이 가진 제조업 기반과 기술력, 그리고 IT·BT 기술에 화인 기업의 자본력 및 인적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기업과 화인 기업간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입니다. 오늘의 폐막식이 대회의 끝을 알리는 행사가 아니라 한-화상간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인과 중국 및 해외 화상이 힘을 합쳐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함께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화인 기업인 여러분! 이번 대회의 엠블렘은 우리 한국인이 손님을 맞이하고 안내할 때 사용하는 청사초롱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청사초롱은 음양의 화합을 통해 온 세상이 조화롭고 화평하기를 기원하는 한국인의 소망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여러분이 다시 한국을 찾으실 때도 밝은 청사초롱으로 여러분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3박 4일의 일정이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기를 바라며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씨에씨에(謝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