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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수도권 호국용사묘지 기공식 치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10.13
  • 조회수 : 4886
2005. 10. 13(목) 수도권 호국용사묘지 기공식 치 사 존경하는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향군회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 오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신명을 바치신 호국용사들의 안식처가 될 수도권 호국용사묘지의 기공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우선, 조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을 가슴 깊이 추모하며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호국용사 여러분께도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곳 호국용사묘지가 들어설 노성산은 예로부터 호랑이가 앉아 있는 형상을 가져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명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와서 보니 호국영령들의 영면처로서 참으로 어울리는 곳인 것 같습니다.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크셨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호국용사 여러분! 올해는 광복 60주년이며 동시에 분단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구한말 선조들이 시대의 변화에 눈감고 귀막았기에 우리 민족은 식민의 고통을 당했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오늘날 세계 11위의 GDP를 가진 경제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9.19 뻬이징 6자회담에서 보듯이 동북아 국제질서의 한 축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조국 수호와 조국 건설의 현장에서 자신의 몸을 다 바쳐 헌신한 호국용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또 다른 시대적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확립하고 동북아의 평화 번영 체제를 확고히 해야 합니다. 안으로는 정치·경제·사회 전부문의 개혁을 완수하고 선진한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과 세대를 넘어 신뢰와 관용에 기반한 국민 통합을 이루는 일입니다. 특히 세대간 의견 차이가 있는 일에 있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젊은 세대는 자신의 잣대만으로 과거를 평가해서는 안되며 참전 세대 역시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관용의 정신을 발휘할 때 국민통합의 시대, 선진한국의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호국용사 여러분! 참여정부는 언제나 호국 용사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여러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국용사 여러분께서도 과거 몸으로 지켜냈던 조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정부를 신뢰하고 관용의 정신으로 국민 통합의 길에 앞장서 주십시오. 조국은 언제나 여러분을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이곳 노성산 호국용사묘지가 호국정신의 성지이자 조국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노병들의 헌신을 상징하는 곳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호국용사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