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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선포기념식 치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11.01
  • 조회수 : 4881
2005. 11. 1(화)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선포기념식 치 사 존경하는 유준규 해외건설협회장님, 심옥진 한국플랜트 정보기술협회장님을 비롯한 해외 건설인 여러분! 그리고 김한길 국회건설교통위원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해외건설·플랜트의 날’을 선포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이런 귀한 자리를 맞아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해외건설 진출 40주년이 되는 올해에서야 해외건설·플랜트의 날을 선포하게 된 것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한국인들은 식민 시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창조했으며 마침내 세계 11위의 GDP를 가진 경제 강국을 건설해 냈습니다. 이 경이적인 경제 성장은 1970년대 저 먼 열사의 땅에서 여러분의 선배·동료들이 흘린 눈물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분들이 벌어들인 외화는 한국 경제 성장을 일구는 자본이 되었고 그 분들이 쌓은 기술과 신뢰는 한국 산업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해외 건설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해외건설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오늘 영예의 수상을 하신 수상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해외건설인 여러분! 우리 경제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지난 9년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165조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었으며 많은 분들이 실직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외환위기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이전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 부양은 나름대로 효과를 거두었지만 경제순환주기의 단축과 신용불량자 급증이라는 부작용을 남겼습니다. 또한 외환 위기는 우리 해외 건설 부문에도 깊은 상처와 오랜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해외 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해외 건설 역시 급감하여 ’98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41억달러로 ’97년의 29% 수준에 그쳤습니다. ’99년 일시적 급증도 있었으나 2004년에야 75억 달러로 겨우 ’94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62억불을 수주하여 1997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불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수주 내용의 변화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건설 시장은 이미 노동력보다는 기술력이 중시되고 있으며 국가간 경쟁력도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현 시기 우리 해외 건설도 석유, 가스, 발전과 같은 플랜트 비중이 70%를 상회하여 80%대에 이르고 있으며 ‘버즈두바이’ 같은 초고층 첨단 건물로 비중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해외 건설 확대를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건설 산업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혁신하고 초고층 빌딩과 플랜트 건설 등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투자 개발형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중소기업이 폭넓게 참여하여 현장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량 위주가 아닌 부가가치 높은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야 합니다. 해외 건설인 여러분! 그동안 참여정부는 인위적인 경기 부양 없이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지난 3년간 인위적 경기 부양의 유혹도 많이 받았지만, 정치적 목적에 의해 무책임한 경제 정책을 펴는 일이 없도록 일관되게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지난 3/4분기 GDP 성장률이 4.4%에 이르는 등 경기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유가 속에서도 수출은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의 경기 회복은 자연적인 것이기에 우리 경제는 상당 기간 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해외건설은 고유가로 인해 중동지역의 자금력이 커지면서 제2의 중동 건설붐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처럼 맞은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저 역시 11월말 중동 지역을 순방하면서 해외 건설인 여러분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외교를 펼칠 예정입니다. 해외 건설인 여러분도 더욱 힘을 내 주십시오. 여러분의 선배들이 한국 건설인의 근면함과 신뢰성을 세계에 심었듯이 여러분이 한국 건설업의 기술력을 세계인에게 각인시켜 주십시오. 여러분이 흘린 땀과 기술력은 선진한국 건설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오늘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선포를 축하드리며 오늘의 행사가 해외로 웅비하는 한국 건설인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 해외 건설의 무궁한 발전과 해외 건설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