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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43주년 소방의 날 치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11.09
  • 조회수 : 4714
2005. 11. 9(수) 제43주년 소방의 날 치 사 친애하는 소방공무원과 소방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뜻 깊은 제4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선, 이 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최선을 다하고 계신 전국의 2만 7천여 소방공무원과 8만 7천 의용소방대원, 그리고 100만 소방 관련 단체 회원 여러분께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깊은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에 헌신하신 공로로 오늘 영예로운 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소방 가족 여러분! 올해는 지구촌 곳곳에서 유난히 큰 자연 재난이 많은 해였습니다. 연초 남아시아의 지진 해일을 비롯하여 미국의 허리케인, 그리고 최근 파키스탄의 지진까지 자연의 거대한 힘에 인류는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러한 자연 재해는 인간이 자연에게 겸손해야 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는 동시에 철저한 재난 대비의 필요성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거대한 자연 재해에 있어 아무리 대비를 한다고 해도 완전히 감당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세계 곳곳의 경험은 철저한 대비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작년 6월,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에 대한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대비를 위해 소방방재청을 출범시켰습니다. 저는 작년 이 자리에서 재난 예방과 대처의 콘트롤 타워로서 소방방재청이 편안하고 안전한 한국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당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올해에는 이에 덧붙여 재난 예방과 대비에 있어 기술력의 제고와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소방과 재난 대처는 자기 헌신의 자세와 함께 높은 전문성과 기술력이 뒷받침 될 때 최대의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대상으로 하는 방재의 특성을 감안할 때 효율성의 강화는 한 생명을 구하는 것과 직결됩니다. 재난의 조기경보시스템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보다 효율적인 방재를 위한 교육과 훈련에 보다 힘써 주십시오. 아울러 더욱 효과적인 소방방재 장비를 개발하고 체계적인 운용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나아가 군과 경찰, 산림청을 비롯한 다른 부처들과 상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공동 재난 대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소방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가 높은 전문 기술력과 결합할 때 우리는 어떠한 재난에도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보다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위한 혁신에 힘써 주십시오. 물론 현재까지 우리 소방 공무원들은 가장 신뢰받는 직업인으로 꼽힐 정도로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방 방재 분야가 응급 구조에서 자연재해 대처까지 폭이 넓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고객지향적 혁신만이 현재의 사랑과 신뢰를 계속 유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방재 서비스를 위한 하드웨어 구축과 더불어 운영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당부 드립니다. 친애하는 소방 가족 여러분! 최근 5년간 연평균 8.4명의 소방공무원이 순직하고 있으며 공상자도 260명이 넘는 현실을 정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국민을 위한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 하나의 우주를 구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비할 데 없이 귀한 일입니다. 아무쪼록 오늘의 행사가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편안하고 안전한 한국을 만들고자 하는 각오를 다시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제43주년 소방의 날을 축하드리며 소방가족 여러분과 내빈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