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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APEC 투자환경설명회 개막식 축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11.16
  • 조회수 : 5015
2005. 11. 16(수) APEC 투자환경설명회 개막식 축 사 존경하는 도날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님, 로버트 먼델 콜롬비아대 교수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 오늘 아름다운 항구도시 부산에서 ‘APEC 투자환경 설명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하여 방문하신 21개 APEC 회원국과 세계 각국의 정부대표단, 기업인, 그리고 투자 전문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APEC 투자환경설명회’는 “파트너쉽을 통한 공동 번영”을 주제로 하여, APEC 역내 국가간 투자협력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94년 보고르 회의에서 APEC은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통해 회원국들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과 공동이익의 실현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부산 회의는 보고르 선언을 중간 점검하고 보다 발전된 형태로 만드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의 투자환경설명회는 보고르 선언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APEC 지역은 세계 명목 GDP의 58%, 무역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역동적이고 유망한 시장입니다. 더구나 개방적 선진통상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에 있어 APEC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총 교역중 70%가 APEC 역내 국가와의 거래였으며 외국인투자의 51%가 APEC 역내 국가로부터 유입되었습니다. 동시에 한국은 GDP 규모 세계 11위의 시장으로 APEC 국가 생산품의 주요 수입처이며 동시에 주요 투자자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러한 APEC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일찍부터 APEC의 설립 목적 중의 하나인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실제로 오늘 행사의 모태가 되는 ‘APEC 투자박람회’도 지난 1998년 한국 정부의 제의에 의해 개최되었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나아가 보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투자 환경 구축을 위해 법령을 마련하고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곳 부산과 인천, 광양 등 3개 지역을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하였으며 해외 기업들이 투자와 경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선진 노사 문화를 구축하고 시장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들을 철폐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제적 측면 이외에도 외국 기업인과 가족들이 보다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의료·교육·문화 등 무형 인프라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모국과 다름없는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한국과 세계의 문화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외적으로는 각국과의 FTA 체결을 통한 자유무역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 한국-칠레간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것을 비롯하여 금년 8월 싱가폴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으며 일본·ASEAN·캐나다 등과도 FT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은 APEC 역내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촉진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별 투자환경설명회는 개별 국가의 투자환경과 정책을 한자리에서 비교·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국가별 투자상담회는 1:1 투자상담을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진행된 APEC-OECD 세미나와 세계투자진흥기관연합(WAIPA) 아태지역회의는 APEC-OECD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APEC 역내 국가간 교류를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함께 번영하는 세계는 우리 인류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며 당위입니다. 그리고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투자와 무역은 인류 평화와 번영의 한 필요조건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투자환경설명회는 APEC 각국과 나아가 인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2005년 11월, 한국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부산에서 알찬 성과와 함께 즐거운 기억을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