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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졸업식 치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7.12.06
  • 조회수 : 3995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교직원과 가족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국방대학교의 안보과정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외국인 졸업생 여러분의 노고에 각별한 치하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지난 1년 동안 국가안보와 나라사랑의 참뜻을 되새기는 매우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큰 힘이 되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교육해주신 교수님들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옆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이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남북총리회담을 통해 정상선언의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성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하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한반도 평화체제와 남북 경제공동체의 기초를 마련한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은 지금 경제공동체 비전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인천과 개성, 해주를 연결하는 ‘평화협력지대’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앞으로는 남포와 신의주를 연결하는 ‘환황해 경제권’ 조성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는 안보 문제를 경제적 공동이익의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분쟁의 불씨가 되어왔던 이 지역을 평화의 상징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내년부터는 남북관계가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인해 우리의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2월 6자회담에서 북핵시설 불능화에 합의하고, 9월에는 보다 진전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핵불능화 작업이 착수되었으며, 5개국 시찰단이 북한에서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가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북한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커진 국력과 안보역량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보는 국민에 대한 국가의 일차적 책무이자 한 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핵심적 가치입니다. 평화로운 시기일수록 철저한 대비태세와 자주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06년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국방개혁 2020」은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앞으로 국방개혁의 성공적인 추진과 국가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큰 힘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