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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2007 한-중 교류의 해' 폐막식 축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7.12.10
  • 조회수 : 4316
존경하는 원자바오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님, 순찌아정 문화부장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2007 한-중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폐막식을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렸던 개막식에서 양국의 우의와 신뢰를 확인하고, 2003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올 한해 모두 100여 건이 넘는 교류행사를 통해 다져진 우의는 양국관계의 질적 성장을 가져오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은 양국 교류협력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힌 한해로 남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이번 폐막식 행사까지 준비하신 양국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일의대수(一衣帶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옷의 띠와 같이 좁은 물’이라는 뜻으로, 실개천을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관계를 의미합니다.

* 일의대수 : 수(隋) 문제(文帝)가 진(陳)의 정벌을 선언하면서 “내가 백성의 어버이가 되어 어찌 옷의 띠와 같은 물에 제약을 받아 그들을 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我爲民父母 豈可限一衣帶水 不拯之乎)”라며 수(隋)와 진(陳) 사이에 있는 양쯔강을 일의대수로 표현. 지금은 가까운 이웃관계를 비유하여 주로 사용.

지금의 한-중 관계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양국은 수교 15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황해가 작은 실개천처럼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이웃이 되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양국은 머지않아 연간 무역규모 2천억 달러, 인적교류 1천만 명 시대를 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두 나라는 이제 진정한 동반자로서 협력과 공존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양국의 다양한 문화공연이 있습니다. 문화는 세계를 통합하는 힘이요, 언어와 국경을 뛰어넘는 소통의 방식입니다.

특히 양국 어린이가 함께하는 문화 행사의 의미는 매우 큽니다. 15년 전 양국 수교 당시의 작은 씨앗이 이제는 우람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15년 후에는 울창한 숲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합시다.

오늘의 폐막식이 ‘2007 한-중 교류의 해’의 마감을 알리는 행사가 아니라, 한-중 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한-중 교류의 해’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