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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24기 경찰대학 졸업 및 임용식 치사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3.20
  • 조회수 : 4457
친애하는 경찰대학 졸업생 여러분,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영예로운 대한민국 경찰간부로 첫 발을 내딛는 여러분의 졸업과 임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4년 동안 경찰대학의 어려운 교육과정을 훌륭히 마치고, 이제 국민 삶의 현장으로 나아갑니다. 늠름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여러분 모두가 참으로 든든합니다.

이처럼 우리 경찰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인재들을 길러낸 임재식 학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특히 귀한 아들딸들을 나라의 일꾼으로 맡겨주시고 뒷바라지해 오신 부모님들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이룩해온 산업화와 민주화의 에너지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선진 일류국가를 건설하고자 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여 경제를 살려내고, 이념과 가치, 지역과 계층간의 모든 갈등을 극복하여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실용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찰은 이러한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선진사회를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합니다.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선진국가, 세계 일류국가로 나아가는 기본이자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기강이 흔들리고, 사회 전체가 불안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를 살려내는 일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일도 모두 어렵게 될 것입니다.

최근 많은 국민들이 일련의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경찰은 국민을 진심으로 섬기는 치안서비스의 선진화를 이루는 데 전심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여러분에 대한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는 치안역량 강화의 핵심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는 국민의 생활현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시장의 구석구석에서 동네의 외진 골목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불안해하고 불편해하는 것은 없는지, 앞장서서 살펴야 합니다. 이처럼 늘 함께 있는 여러분을 우리국민은 더욱 믿고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범죄의 예방능력을 강화하는 것 또한 치안서비스 선진화의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사전에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것이야말로 실용치안이며 미래형 경찰의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중앙과 지방, 그리고 민간과의 치안네트워크를 단단하게 구축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국회의원 총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부터 과열선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엄정하고 공정한 감시자로서 금품살포, 흑색선전 등 불법선거를 철저히 단속해야 합니다. 성역 없는 법집행을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이명박 정부는 여러분에게 무조건적인 헌신과 봉사만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국민들은 우리 경찰이 얼마나 많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가족을 돌 볼 겨를도 없이, 때로는 생명의 위협까지 감수하며 치안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국민을 섬기는 여러분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여건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정부의 몫입니다.

특히 경찰관 가족 여러분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고, 언제나 경찰가족임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애국심을 믿습니다. 정부와 국민의 기대 또한 매우 큽니다. 여러분이 세계 최고의 경찰관이 될 때, 대한민국은 세계의 일류국가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졸업과 임용을 거듭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