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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사마르칸트 주지사 주최 오찬 답사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5.13
  • 조회수 : 1839
존경하는 「바르노예프」 주지사님,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귀빈 여러분! 우리 내외와 대표단을 위해 이렇게 성대한 오찬을 마련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행기에서 짙은 녹음으로 덮인 사마르칸트 시가지와 주변의 높은 산봉우리들을 내려다보니 6백 년 전 중앙아시아와 중동, 남부 러시아와 북서부 인도까지를 아우르던 티무르 제국의 웅대한 기상이 느껴졌습니다. 티무르 제국의 발상지이며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던 사마르칸트는 극동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로부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아프로시압 벽화에도 나타나 있듯이 한국의 고대국가 고구려가 7세기에 이곳으로 사신을 파견한 바 있고, 8세기에는 또 다른 고대국가 신라의 혜초 스님이 이 지방을 순례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인연은 십 수세기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8월 사마르칸트 창도 2천 750주년 행사에서 카리모프 대통령은 ‘서양에는 로마가, 동양에는 사마르칸트가 있다’고 역설하신 바 있습니다. 저는 오늘 사마르칸트의 구르-에미르, 레기스탄 광장, 울루그벡 천문대 등 웅장한 유적들을 직접 둘러보면서 카리모프 대통령의 표현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한국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입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이 역사적·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긴밀히 교류하면서 호혜적으로 공동의 문화를 창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를 아름답게 가꾸고 계신 「바르노예프」 주지사와 시민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흐마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