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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한-아랍 소사이어티 창설 국제회의 개회사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5.26
  • 조회수 : 4419
존경하는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님,
‘겔레’ 지부티 대통령님,
‘우야히야’ 알제리 대통령 특사님,
‘미레드’ 요르단 왕자님,
‘후사’ 쿠웨이트 공주님,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먼저 ‘한-아랍 소사이어티’ 창립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먼 길을 오신 아랍의 귀빈들을 우리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한-아랍 관계 발전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과 아랍지역 22개국의 정치와 경제계는 물론 학계, 문화계, 종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아랍 소사이어티’ 창설을 논의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이 재단은 두 지역의 공동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그동안 ‘한-아랍 소사이어티’를 위한 노력에 적극 참여해 주신아랍의 각국 정부와 민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900여년 전의 우리나라의 고려사를 보면 한국과 아랍이 이미 그때에도 활발하게 교류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국과 아랍은 지난 수 십 년간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긴밀하게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무엇 보다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서로의 국가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커다란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최근 들어 두 지역 사이에는 여러 분야에 걸쳐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적교류가 크게 늘어나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앞으로도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랍 국가들과 더욱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고자 합니다.

세계 5위의 원유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아랍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에너지·자원협력을 기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건설, 플랜트, IT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은 50여년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시작하여 세계 경제사상 유례가 없게 가장 짧은 기간동안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산업을 다변화하고 고도화하였으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많이 축적했습니다. 조선을 비롯한 전자,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섬유, IT, 건설, 인프라 등은 세계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러한 인적, 물적, 기술적 자원과 개발경험을 아랍 국가들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 대한 아랍 국가들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규제개혁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문화, 예술, 교육, 언론을 비롯한 여러 분야로 상호협력의 폭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은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가고 있는 아랍 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아랍세계에는 우리와 유사한 여러 가지 미덕이 있습니다. 가족간의 결속, 타문화와 종교에 대한 관용, 그리고 손님에 대한 환대가 그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처럼 타문화에 대한 관용과 손님에 대한 환대는 결국 상대방을 향한 호의적 관심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한-아랍 소사이어티’의 출발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재단이 편안하고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되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교류와 협력의 폭을 크게 넓히는 유익한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랍 각국의 지도자 여러분,

이번 방문을 통해 아랍 국가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협력의지는 물론이고, 우리 국민의 깊은 관심과 우의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이 곳에 머무시는 동안 베드윈의 텐트에 초대받았다는 기분으로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라며, ‘한-아랍 소사이어티’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이번 회의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타샤르 라프나, 와 쿨루 암 안툼 비카이르”

“슈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