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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13회 환경의 날 기념식 치사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6.05
  • 조회수 : 4486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환경가족과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제13회 환경의 날입니다. 이 뜻 깊은 날을 맞아 우리 모두는 환경보전에 대한 실천의지를 더욱 굳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의 환경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해오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환경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봉사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영예의 유공자 여러분께 따뜻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전, 기후변화와 관련한 영상물에서 본 것처럼 환경문제는 이제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이슈가 되어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 운명이 걸려있는 범세계적인 문제입니다. 환경문제가 모든 국가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도 국무총리에 취임하기 이전까지 환경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유엔사무총장 기후변화특사로 물과 위생에 관한 유엔사무총장 자문위원으로, 유엔 물과 재해에 관한 고위전문가회의 의장으로 그리고 한국 물포럼 총재로서 활동하면서 국제사회가 기후변화를 비롯한 물과 환경 문제 해결에 더욱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정책을 통해서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이러한 때에 ‘위기의 지구-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환경위기와 고유가로 상징되는 자원·에너지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며, 사용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지속적인 경제성장도, 국민의 삶의 질도 보장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우리의 목표인 선진 일류국가를 건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구환경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선진국 수준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온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기후변화 위기를 고유가시대 극복과 새로운 경제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우리의 경제·사회 시스템을 저탄소 체제로 바꾸어 녹색성장을 이루고자 합니다. 신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기후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국토공간을 창출하여 푸른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도시마다 더 많은 나무를 심고 생태하천을 복원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세계적인 생태·평화공원으로 만드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환경성 질환관리와 수준 높은 환경서비스를 통해 국민건강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시의 공기 개선과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환경가족 여러분,

정부의 환경대책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절망의 바다를 기적의 바다로 만들었습니다. 1천2백km의 기름띠를 그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1백20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봉사로 걷어냈습니다. 우리는 이번 서해안의 기적을 적극 홍보하여 환경 복구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입니다.

지금도 ‘포장재 줄이기’ ‘자전거 타기’ ‘석유 모으기’ 등 다양한 활동이 여러 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범국민적인 캠페인으로 더욱더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처럼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된다면 지금의 환경문제와 에너지문제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이 자리가 환경 선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전진을 다짐하는 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