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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건설의 날 기념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6.18
  • 조회수 : 1806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권홍사 회장을 비롯한 건설인 여러분, 홍재형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제 61회 건설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먼저, 그동안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건설인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오늘 영예의 수상자 여러분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국내는 물론이고, 중동의 사막에서 아프리카의 오지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세계 속에 건설한국의 위상을 드높여 왔습니다.
우리 건설산업의 역사는 바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우리나라 건설투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4.9%, 전체 고용의 7.8%를 차지했습니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양질의 주택공급, 살기 좋은 도시건설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가 기간산업의 하나로 크게 발전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398억 달러를 기록했던 해외 건설수주액은 지난달 초에 이미 200억 달러를 돌파하여, 올해 목표 45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건설강국을 만들어낸 건설인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국제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우리 국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도 원가상승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8일, 모두 10조원 이상의 예산으로 ‘고유가 관련 민생종합대책’을 통해 유가로 인해 직접 피해를 보는 계층과 생계가 어려운 분들을 지원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차를 비롯한 물류부문에 대해 현행 유가보조금을 연장하고, 경유가 추가 인상분의 절반을 정부가 보조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건설업체가 경유를 직접 구매하여 제공하는 것을 확대하고, 임대차표준계약서 적용도 조기에 시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파업으로 인해 산업 현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국민경제에도 많은 손실을 가져 왔습니다.

지금의 고유가 문제는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으로 당장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국가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결국 우리 모두가 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고유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기업인과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건설인 여러분,

정부는 지난주에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부문 투자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건설산업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산업, 미래성장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건설산업 선진화 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입찰에서 분쟁해결에 이르는 국가계약제도를 전면 개선하고, 국도·철도 공사 등에 ‘민간 선투자 제도’를 도입해서 재정부족에 따른 공기지연을 방지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건설부문의 투자 확대를 위해 공기업의 내년도 사업물량 가운데 5조원 상당을 올해 집행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올해 공기업의 SOC 투자는 총 52조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공공부문의 사업비 절감을 통한 SOC 투자 확대, 공공사업의 조기집행, 민간투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건설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건설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겠습니다. 저는 지난 5월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인프라, 건설 분야의 협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건설기술 로드쇼 등 건설외교를 보다 강화하고 내년까지 해외건설 전문인력 3천명을 양성해서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건설인 여러분,

건설산업의 주역은 역시 건설인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앞장서서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주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와 우수인력 양성을 통해 건설산업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부가가치를 더욱 높여야 할 것입니다.

기업간의 상생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대·중소기업간, 원·하도급업체간 상생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가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해외건설수주에서 과당경쟁은 우리나라의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모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업계 스스로가 해외수주시 과당경쟁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부와 건설업계의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2012년 까지는 ‘해외건설 5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건설의 날을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