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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한국국제협력단 신청사 개관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6.24
  • 조회수 : 1971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대원 총재를 비롯한 한국국제협력단 임직원 여러분,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주한외교사절단 대사님들,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국제협력단 신청사와 제1연수센터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새 청사 건립을 위해 애써온 외교통상부와 협력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지난 1991년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 출범한 KOICA는 이제 우리나라 국제협력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보건의료, 정보통신, 농촌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KOICA의 국제협력사업은 개발도상국들의 빈곤해소와 경제사회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1965년 연수생 초청사업으로 대외원조를 시작한 우리나라는 그동안 160개가 넘는 개발도상국에 모두 49억달러 상당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원했습니다. 명실상부한 신흥공여국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국제협력사업이 이처럼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온 KOICA 관계자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지금 지구촌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와 식량위기 등으로 빈곤국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당국가의 힘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큰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저는 2001년 제56차 유엔총회의장으로서 이러한 개도국들의 빈곤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는 데 국제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누차 촉구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배출한 자랑스러운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새 천년개발목표 즉 MDG의 성취를 위해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우리나라를 세계와 함께 호흡하는 성숙한 세계국가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취임사를 통해 인류보편의 가치를 구현하는 기여외교를 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우리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경제규모에 걸맞게 ODA를 늘리는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날 우리는 건국과 6.25전쟁, 그리고 경제개발의 과정에서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경제발전과정에서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국제사회에 돌려주어야 합니다. 특히 개도국의 빈곤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성숙한 세계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며,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길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저는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만난 4개국 지도자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룩한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하였습니다.


저는 비단 이들 나라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에는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간의 우호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들 국가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 개도국 외교의 첨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신청사 준공을 축하하며,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