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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에너지 포럼 축사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6.24
  • 조회수 : 4715
존경하는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그리고 이한구 의원님을 비롯한 국회의원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에너지 포럼’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선, 학계와 경제계, 언론계 등 우리사회를 대표하는 지도자 여러분이 국가적 과제인 에너지 문제에 대해 이처럼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여러분의 논의는 정부의 에너지 대책 수립과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 국민이 에너지 문제해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에너지 문제는 지구촌 최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지난 일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올랐으며 석탄, LNG를 비롯한 대부분 연료가격들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만일 온실가스 의무부담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국가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G-8정상회담에 초청되어 일본 북해도 도야코에서 7월 초에 기후변화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입장을 천명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적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세계무대에서 우리 나름대로의 제안과 지도력을 발휘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국격을 높이고 성숙한 세계국가로 대한민국을 나아가게 하는 길일 것입니다.

저는 이 중요한 기후변화의 문제해결을 위해 총리로 임명되기 전 까지 UN사무총장 기후변화 특사로 활동하였습니다. 기후변화 문제해결에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분은 바로 우리나라가 배출한 자랑스러운 반기문 UN사무총장입니다.

우리나라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중심에 서야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과 에너지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미래의 산업구조와 생활모습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슬기롭게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경영기법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첫째, 급변하는 에너지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에너지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에너지 절약과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각종 제도, 법령, 관행을 혁신하여야 하겠습니다.

둘째,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석유의존도를 낮추어 나가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제도를 정비하겠습니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셋째, 국제유가 변동에 대한 우리 경제의 통제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해외 에너지․자원외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에너지 자주개발 역량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우선 지난 달 저의 중앙아시아 지역 4개국 순방에서 확보한 8건의 석유, 가스전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4.2%에 불과한 에너지 자주개발율을 2012년까지는 18.1%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넷째, 급격한 유가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복지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정부는 10조 5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고유가 관련 민생종합대책을 마련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국민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온 국민이 지혜와 역량을 모은다면 지금의 에너지 위기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에너지포럼을 발족하는 이 자리는 이와 같은 국민적 노력을 크게 확대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에너지 포럼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활약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