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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 개막식 치사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6.29
  • 조회수 : 4622
존경하는 ‘아싼 디옵’(Assane Diop) 국제노동기구 사무차장,
‘코라존 델라파즈’(Corazon del la Paz) 국제사회보장협회 회장,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경제계 대표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신 참석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애써온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그리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1955년 처음 개최된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는 그동안 전 세계 근로자의 산업안전과 보건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제시된 산업안전을 위한 새로운 지식과 산업재해 방지, 직업병 예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서울대회에서도 지구촌의 안전보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안전 올림픽’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알찬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연간 2억7천만 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입고 있으며, 1억6천만 명이 직업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전 세계 산업현장에는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위해 요인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과 고용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과중한 업무나 스트레스와 같은 새로운 위험요인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와 대응방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건강의 직접 당사자인 근로자와 기업인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산업안전보건-사회 각 주체의 책임’을 이번 대회의 주제로 삼은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각국의 노·사·정 대표와 안전보건 전문기관, 국제기관 대표 등 사회 각 주체가 안전하고 쾌적한 지구촌 일터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서울선언서’가 채택됩니다.

이번 ‘서울선언’이야말로 세계산업안전보건 분야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산업안전보건은 근로자의 삶의 질을 담보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권의 보루입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모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는 안전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분야에서의 재해예방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장의 보건관리를 강화하고, 산업안전문화의 선진화를 추진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제의 국경이 없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야말로 세계 어느 작업장의 근로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재해의 위험 없이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만큼 국가간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의 긴밀한 유대와 협력은 지구촌의 산업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 참석한 여러분께서 국경과 인종, 그리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세계 각국이 산업안전 보건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는 재해 없는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의 개막을 축하하며, 이번 대회의 성공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