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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건국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국제학술회의 전야 리셉션 축사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7.22
  • 조회수 : 4396
존경하는 강영훈, 이인호, 박효종 공동위원장님과 이홍구, 노재봉 前총리를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건국 60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의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국내외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민주공화국의 탄생’을 주제로 대한민국 60년을 재조명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1948년 8월 15일 건국의 선열들은 ‘3·1운동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탄생’을 선포했습니다. 공동위원장이신 강영훈 前총리님과 동시대의 대선배님들이 군에서 정치, 행정 등 학계, 언론계, 경제계 등 민간부문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학술회의가 이 땅에 민주공화국을 세운 건국의 참된 의미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의 60년을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광복 직후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더욱이 건국이후 불과 2년 만에 6.25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건국과 6.25전쟁과 전후복구에서 유엔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던 가난하고 힘없던 우리나라는 이제 바로 그 유엔을 움직이는 사무총장을 배출한 대단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유엔에 가입하고 15년만에 이루어 놓은 쾌거입니다. 그사이에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전자 등 주요 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세계가 부러워하는 당당한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했습니다. 이처럼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것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가장 짧은 기간 내에 이렇게 인구가 많은 나라로서 경제와 정치 양면에서 모두 성공한 대한민국은 세계사가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기적이거나 신화가 아닙니다. 우리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일구어낸 성공의 역사입니다. 이제야말로 지난 60년을 올바르게 평가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이루어낸 창조의 역사, 희망의 역사, 자랑의 역사로 받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歷史的 사실을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모두 알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전파하고 가르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토대위에 건국 60년을 국민통합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온 국민의 힘을 새로운 도약의 에너지로 모으는 전기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건국 60년을 기념하는 지금,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는 교과서 해설서를 만들고, 이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치려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황당무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일본은 아직도 무력으로 이웃나라를 침탈했던 제국주의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특히 보수우익 정치인들이 점점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것은 일본을 위해서나,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서나,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100여년전 당시의 힘없던 약소국가가 아닙니다. 경제력이나 군사력, 국제사회에서의 도덕성과 역량 등 여러 면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건국 60년을 넘어 새로운 6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 선진화의 길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토대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성숙한 세계국가,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어 다시 한번 21세기의 성공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부터 세계를 향해 우리 문을 활짝 열고 또 더 열심히 세계로 나아가 활동해야 합니다. 이번 학술회의가 이러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이번 학술회의를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