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후진타오 국가주석님,
그리고 한·중 양국의 내외귀빈 여러분!
먼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신 후진타오 주석님을 모시고, 뜻 깊은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석님의 이번 방한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아울러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주석님의 탁월한 지도력과 중국 국민의 저력으로 큰 성공을 거둔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중국의 상하이와 한국의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가기로 협약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상하이박람회 참가협약서를 체결하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엑스포는 인류가 이룩한 과학적․문화적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추구하는 세계인의 축제입니다. 아울러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열린 광장입니다.
이러한 행사를 상하이와 여수가 2010년과 2012년에 번갈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상하이박람회 참가경험은 여수세계박람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공유하게 되는 지혜와 경험들은, 엑스포의 성공은 물론 양국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상하이박람회와 여수박람회를 통해 중국과 한국은 그동안 크게 발전시켜온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촉진시켜 나가게 될 것입니다.
특히, ‘Better City, Better Life’를 주제로 하는 상하이엑스포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여수 엑스포는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래, 환경, 공생, 공기와 물 등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인류공동의 과제들입니다.
최근 한국은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했습니다.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번 엑스포 협력을 통해 양국이 이러한 녹색성장 분야에 있어서도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인류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 정부와 국민은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상하이엑스포의 경험과 노하우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 정부가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나간다면 상하이와 여수 엑스포는 반드시 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엑스포 개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시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후진타오 주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후진타오 주석님과 귀빈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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