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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2023 재외공관장회의 오찬간담회 모두말씀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03.28
  • 조회수 : 1874

2023 재외공관장회의 오찬간담회 모두말씀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



재외공관장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지구촌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헌신하고 있는 공관장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과 이처럼 귀한 자리를 함께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안 되었지만,

국정의 여러 분야에서 과감한 개혁과 변화를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힘있게 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외교는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 우리 수출액은 세계 6위를 기록했습니다.

K-방산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고,

K-푸드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사우디의 S-Oil 샤힌프로젝트로 9.3조 원 가까운 투자가 이루어졌고,

또 40조 원 규모의 투자 약속이 한국과 사우디 간에 논의되고 있습니다.

UAE 국부펀드의 40조 원 투자 유치도 우리의 쾌거 중의 하나입니다.  

이집트의 3조 원 원전 건설사업 수주도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 기업과 정부,

그리고 재외공관이 원팀이 되어 이룩한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장에서 땀과 열정을 쏟은

공관장 여러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재외공관장 여러분,


정부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나라 안팎의 위기와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거셉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지난해 세계 6위의 수출 규모를 달성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을 비롯한 복합위기로

무역 적자는 아직도 큰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도전은

요동치고 있는 세계질서의 변화입니다.


국가 간 전략적 경쟁과 불록화가 심화되면서

안보, 통상,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가

하나의 패키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중심의 외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를 위해서,

공관장 여러분께 세 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출 증진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시장을 무대로 한 우리의 수출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범정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출범시켰고

외교부에서도 전담 테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부처 수출 총력대응 체제’에 맞추어

우리 재외공관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현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세계를 무대로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는

반도체, 원전, 바이오에서 K-컬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수입제한과 규제로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현지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둘째, 공급망 관리를 위해 특히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등으로

의약품, 반도체와 핵심 광물, 농산물과 에너지의

글로벌 공급망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요소수 부족 사태는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안보 핵심 품목 TF를 운영하는 한편,

국회에서 공급망 기본법 제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변화에 가장 민감한 재외공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재외공관이 공급망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나아가 예방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의 핵심축으로서

경제 안보의 첨병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셋째, 한국경제에 대한 아웃리치 활동을 적극화해주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가 자국 기업의 리쇼어링과

첨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최고의 FTA 네트워크,

첨단 기술경쟁력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노동 개혁과 규제 혁파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주재국의 관료, 기업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재외공관장 여러분,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서도

각별한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유치전에 상대적으로 늦게 동참하여

다소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공관장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정부와 민간의 의지와 열정을 모은다면

유치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람회는 경제적인 효과와 함께

세계 현안들을 앞장서서 풀어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위상을 드높이게 할 것입니다.


공관장 여러분,


세계는 여러분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공관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외교의 중심을 수출과 경제에 놓고 부지런히 뛰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사명감을 새롭게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