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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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기념사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을 경축합니다.
오늘, 이처럼 역사적인 날을
선열들의 정신이 살아있는 서대문 형무소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보이는 이 자리에서
기념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임시정부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해 온
독립유공자분들과 임정 요인들의 후손분들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시정부는 3.1운동을 통해 확인된
우리 겨레의 자주독립 열망을 안고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광복의 그 날까지 불굴의 항전을 통해
독립투쟁의 중심으로서
민족의 자존을 세우는 상징이 되어왔습니다.
해방과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이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으로 세우고,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선언하면서
국민의 자유와 평등, 선거권까지 천명했습니다.
국민주권을 세우고 민주적 역량을 발전시킨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이것은 임정 수립 당시 독립신문이 올린
‘독립한 민주국의 자주민’이라는
감격적인 축하글에서도 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시정부는 겨레의 얼을 지키는 민족교육에서
국제사회에서의 외교활동까지
참으로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조국의 독립과 자유대한의 기틀을 세우는데
평생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모든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희생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국가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유공자 여러분의 명예를 한층 더 드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면서,
모든 국민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가운데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이뤄가야 합니다.
정부는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하게 지킬 것입니다.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과감한 기술혁신으로 신산업을 육성하여
우리의 번영을 더욱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위기지만, 분명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선열들이 물려주신 위대한 유산 때문입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를 수립하던 그때,
우리 겨레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열들은 지역과 종교, 계층과 신분을 초월하여
하나 되어 만세를 불렀으며,
이국땅에서 임시정부를 세우며 희망을 키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비록 어렵다고 하지만.
경제력과 국방력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국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통합해 나간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임시정부 수립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