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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메시지

세계경제연구원(IGE)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04.26
  • 조회수 : 1318

세계경제연구원(IGE)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축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세계 각국의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 여러분,


세계경제연구원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컨퍼런스에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컨퍼런스를 빛내주실

프레드 버그스텐 명예원장님, 앤 크루거 수석부총재님,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님,

그리고, 허동수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글로벌 리더와 석학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계경제연구원이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


1993년, 출범할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세계화’는 익숙한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냉전체제 붕괴로 국제질서는 재편되고,

자율화, 개방화의 방향으로

세계 경제는 이미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느끼기도 전에

이미 시작된 세계의 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내다보고,

세계화의 화두를 통해

우리의 정치·경제·사회에 큰 혜안을 제시해준 곳이  

바로 여기, 세계경제연구원이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도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담론의 장을 이끌어주신 사공일 이사장님,

로버트 머튼 교수님,

하버드에서 저를 가르쳐주셨던 마이클 스펜스 교수님,

그리고, 전광우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지난 60년 동안,

한국경제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세계사에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잠재성장률의 하락과 인구구조의 변화,

경제의 활력과 혁신성을 떨어트리는 불합리와 규제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변화의 바람도 거세게 밀려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신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디지털 첨단기술 중심으로 산업의 지형이 변하면서,

미래전략기술을 선점하고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동맹국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은

탄소중심의 우리 경제·산업에

큰 위협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대전환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국가정책과 분명한 비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목표로

성장, 투자, 기술혁신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준에 비해 과도한

노동, 환경, 금융규제들은 조속히 합리화하고,

불필요한 관행과 제도는 과감히 개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효율성과 활력을 높이기 위한,

노동, 교육, 연금분야의 구조개혁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핵심 전략산업 기술을 확보하고,

신산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핵심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누구도 안심하고 도전하는

탄탄한 사회안전망과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겠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지역 균형발전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는

효율적인 정부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지금은  

‘경제가 안보’이며,

‘안보가 경제’인 시대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는 일은

급변하는 세계를 냉철히 분석하고,

영민하게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세계경제연구원은 우리의 미래를 먼저 내다보았습니다.


이러한 여러분의 통찰력으로

대전환의 기로에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많은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늘의 변화를 읽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