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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10.03
  • 조회수 : 4527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사(세종문화회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오늘은 4천3백55주년 개천절입니다.

국조 단군께서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펼치며

겨레의 하늘을 열었던 날입니다.


이처럼 뜻깊은 날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경축합니다.


우리 겨레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강인한 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경이로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냈고,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 꽃피운 찬란한 우리 문화는  

K-컬처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이 함께 보고 즐기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글로벌 현안을 풀어가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UN, G20, G7, NATO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회의에

윤석열 대통령님이 참석하여

지구촌의 자유와 평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불과 70년 전, 6.25 전쟁이 끝나고

온 나라가 잿더미가 되었던 당시를 생각하면,

기적과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 국민이 흘린

땀과 눈물과 헌신의 덕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선진국으로부터 부지런히 배웠고,

이제는 많은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로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외교와 경제, 문화의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은 이미 선진국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낙관만 할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국제질서가 요구되고,

기존의 공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우리는 도약이냐, 퇴보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국민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첫째, 신산업과 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가겠습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여건이 좋지는 않습니다.


주력수출산업인 반도체의 어려움과

국제유가의 급등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체감경제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기술패권을 둘러싼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인구구조의 변화 등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우선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가겠습니다.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해나가겠습니다.


지난달 유엔총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41개 국가와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전례 없는 세일즈 외교를 뒷받침하여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 수주 지원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누리호, 다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축적된 역량으로  

첨단기술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둘째,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저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을 챙기는 우유배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과의 자리도 가졌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청년들이 미래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일자리창출, 주거안정, 자산형성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어르신들이

돌봄, 일, 노후까지 탄탄히 보장받으실 수 있도록,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발달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최대 민생과제인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농어촌, 제조업 현장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특구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겠습니다.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높은 수준의 기본생활을 누릴 때,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법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합니다.


또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가장 보편적이고 분명하게

담보해줄 수 있는 것은

법 앞에서 누구나 평등하다는 법치의 구현입니다.


우리 정부는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법치를 유린하는 특권의식이나 불법적인 관행,

그리고 집단적 이기주의에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가짜뉴스는 우리 공동체의 신뢰와 믿음을 깨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회적 재앙입니다.


정부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짜뉴스 관련 법률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한편, 그간 연이어 발생했던 ‘이상동기범죄’는

우리의 공동체를 부정하는 테러와 다름없습니다.


정부는 경찰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여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가정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폭력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에 대비하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대한민국입니다.


750만 명의 우리 동포들이  

세계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는 245만 명의 외국인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K-콘텐츠를 사랑하고

우리의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군의 자손이라는 한민족 정신에  

개방성과 포용성을 더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지평을 더욱 넓혀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국민의 뜻이 곧 국정의 방향’이 되고

‘민생이 곧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개천절을 경축하며,

국내외 동포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