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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579돌 한글날 경축식 축하말씀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10.09
  • 조회수 : 98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한글을 사랑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무총리 김민석입니다.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반포하신 지

오백일흔아홉 돌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온 국민과 함께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한글날을 경축합니다.


한글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 발전시켜 오신 공로로

영예로운 상을 받으신 모든 분들께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한글날 경축식의 주제처럼,

한글은 알면 알수록

그 우수성과 위대함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한글은 창제 원리와 시기, 창제자가 분명히 알려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며,

세계의 학자들은 한글을 인류의 가장 빛나는

지적 성취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글이 가진 위대함은 문자로서의 우수성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글은 백성을 향한 사랑과 포용,

혁신의 정신에서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든다'라고 밝힌 훈민정음 머리글에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한글에 담긴 인류애를 높이 평가하여

유네스코는 전 세계 문맹 퇴치 공로자를 선발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족의 혼이 담긴 한글을 지켜낸

선조들의 발자취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주시경 선생께서는

한국어 연구와 한글 맞춤법의 기틀을 세우셨습니다.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목숨을 걸고

우리 말과 글을 지켜냈습니다.


바로 이러한 노력으로

한글은 민족의 정신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날 한국어와 한글은 K-문화의 원천입니다.


K-팝의 노랫말로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고,

K-드라마와 영화가 감동을 전하는 데에는

우리 말과 글의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를 따라 말하고,

한국어를 배워 우리 작품들을 즐기려는

세계 청년들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가 않습니다.


세계 87개국 세종학당에는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함께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글은 더 이상 우리만의 문자가 아닙니다.


문자에서 문화로,

문화에서 미래로!


정부는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언론과 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를 확산하겠습니다.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하고,

한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전시, 홍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어 기반의 언어정보 자원 구축을 확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주 APEC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전 세계 정치·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협력과 공동 번영의 비전을 함께 모색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APEC이

과거의 모든 APEC을 뛰어넘는 '초격차 K-APEC'이 되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중입니다.


한글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과 세계시민 여러분께서

APEC에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한글날을 경축하면서,

오늘 우리가 함께 부르는 한글날 노랫말처럼

우리의 자랑이자 문화의 터전인 한글이

대한민국에 더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