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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광복80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행사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5.11.23
  • 조회수 : 144

광복80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행사 기념사 (김포공항)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께서

독립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셨던

80년전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 우리는 환국의 현장 김포공항에 함께 모였습니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이종찬 광복회장님과

독립유공자,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으로 타오른 독립의 열망을 안고

1919년 4월 11일 상하이에서 수립되었습니다.


임시정부는 국권을 빼앗긴 암흑 속에서도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선언하여

대한민국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대한민국의 뿌리입니다.


임정은 일제의 잔혹한 탄압에 맞서며

4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험난한 여정을 거치면서도

쉼 없이 항일투쟁을 이어갔습니다.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고 우리 민족의 희망이었습니다.


1945년, 마침내 조국이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을 때

청춘을 바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께서는

백발 노인이 되어

꿈결에도 그리던 조국의 땅을 다시 밟으셨습니다.


그러나 임정요인들의 귀환 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국제정세 때문에

정부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귀국해야만 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을 공식적으로 환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재현 행사는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선열들께서 조국 땅을 다시 밟으며 다졌던 결연한 각오처럼,

우리도 조국의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지금, 시대적 대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국제질서의 급격한 변화, 기술 패권 경쟁,

기후 위기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혹독한 식민 치하에서  

모든 것을 걸고 독립을 위해 싸우셨던

선열들의 고난과 용기를 떠올린다면,

우리에게 넘지 못할 벽은 없습니다.


지난 80년,

우리 국민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민주주의의 뿌리를 굳건히 세웠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우리는 이 힘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선열들께서 삶과 목숨을 바쳐

국민이 주인인 독립국가를 물려주셨듯,

우리 또한 후손들에게

더 빛나고, 더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때입니다.


감사합니다.